본문 바로가기

동네탐구/너네동네

먹부림 주말 - 노량진길거리맛집/먹방/노량진 컵밥/오가네팬케이크

 

 

 

 

주말은 왜이리도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금요일이었던게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주말이 지나고 일요일이 되었네용

이번 토요일에 신랑이랑 노량진 투어를 다녀왔어요

전 원래 집이 부천이라 노량진에 갈일이 별로 없었는데

재수의 추억이 있는 신랑님은 노량진에 애틋한 추억이 있더라구요 ㅋㅋ

예전에 지인분들 만나러 노량진에 갔었는데 그때 노량진 길거리 음식보고 눈이 띄용!! 했었어요

우와- 붕어빵 떡볶이는 기본이고 상상도 못했던게 쫙- 깔린게 신세계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의 추억팔이&먹부림을 하러 노량진으로 다녀왔죠

 

 

 

결혼 전에는 주말에 꼭 만나서 여기저기 놀러 다녔는데

결혼하니까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가족 모임이다, 친구 모임이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일정 없는 주말엔 집에서 쉬기 바쁘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후에 이렇게 데이트 나가는게 어떻게 보면 더 설레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히히- 

간만에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바깥 구경하면서 사람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당!

 

 

 

 

 

집에서 나올 땐 눈인지 비인지 모르겠더니 점점 굵어지는 것 같더라라구요

1호선 출구인 1번 출구로 나가면 이렇게 육교가 하나 보여요

이걸 따라 쭉가서 왼쪽으로 내려갔어요

 

내려가서 좀만 걷다 보면!!!!

 

   

 

 

 

 

 

길게 늘어선 포장마차들 보이시나요

도착한 시각이 3시30분쯤 이었는데 문 닫은 곳도 좀 있었어요

이 길따라 쭉 걷다가 맥도날드 지나 오른 쪽 골목을 보면 또 다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엄청나죠!!!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컵밥 골목이었어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가까이에서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요!!!

그래서 한군데 골라 들어가봤어요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첫번째 집으로!!!

 

 

 

 

 

 

 

 

가격은 기본 2500원부터 특메뉴 5000원까지고 메뉴는 엄청 다양해요

뭘 먹어야 할지 모를정도!!!!

그래서 앞에 놓여있는 인기메뉴 중에 골랐어요

다음 먹부림을 위해 한가지만 ㅋㅋ

 

 

 

 

 

 

2등 삼겹참치마요

비엔나 소세지가 서비스로 조금 들어가있고

스팸 추가하면 500원 추가!

 

 

 

 

 

 

주문을 하면 어주머니께서 금방 나오니 숟가락 뜯고 있으라고 해요 ㅋㅋ

그럼 메뉴에 맞게 그릇에 담아서 주십니다

한그릇 가득 담아주셨죠!!!

어느 메뉴를 주문하건 볶음김치랑 계란후라이는 기본으로 들어있어요

거기에 어떤게 올라갔냐에 따라 가격과 맛이 달라져요

참치마요라고 해서 참치인줄 알았는데 참치는 없고 옥수수네요;;

 

 

 

 

 

 

다들 아- 하시고 한입 ㅋㅋ

맛은 어떠냐구요?

 

 

 

 

 

둘이서 한그릇 뚝딱! 했네요 ㅋㅋㅋ

포장마차 길거리 음식이지만 한끼 식사 충분해요

여자들은 대부분 조금씩 남기는 것 같고

남자분들은 보통 또는 곱배기로도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처럼 둘이서 한그릇 드시는 분들도 있고

맛은 음식점에서 파는 거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질과 위생) 

볶음 김치는 아시다시피 언제 먹어도, 뭐랑 먹어도 맛있잖아요 ㅋㅋ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맛이에요

그래도 저렴하게 두둑히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때 컵밥때문에 주변 음식점들 장사 안된다고 뉴스에도 나왔었는데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컵밥집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어요

제가 먹은 곳은 삼겹살, 옆집은 베이컨, 또 옆집은 일식퓨전(?)

골라먹는 재미가 엄청납니다!!

 

 

이거 먹고 아까 들어왔던 골목으로 다시 나갔더니....

 

 

 

 

우왕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요

저도 덩달아 서요....

뭔지 몰라도 맛있을 것 같아요....

달달한 냄새가 저에게 마법을 걸어요....

질수없다!!! 나도 먹는다!!!!

오가네 팬케잌이라는 곳인데 노량진 명물인가봐요

 

 

 

 

 

 

눈은 점점 더 오고

먹었어도 먹고 싶고

달달한 냄새는 나고

아... 나도 저 안에 들어가고 싶다

저기 끼고 싶다

한입 먹고 싶다

차례를 기다려 보아용

 

드디어 내 차례!!!!

아참! 여긴 사진 촬영이 안되요

본인이 주문한 팬케이크만 찍을 수 있답니다!

 

전 가장 인기가 많다는 햄치즈로 주문했어요

이것도 다음 먹부림을 위해 하나만 시켜 노나 먹습니당

 

 

 

 

짠! 뭔가 했더니 팬케이크에 콘 샐러드랑 후랑크소세지, 케챱과 치즈를 뿌려줘요

우왕!!!! 이거슨 진짜 신세계의 맛!

팬케이크 시럽 뿌려 먹을 줄만 알았지 이렇게 먹는 방법이 있다니!

팬케이크는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들어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컵밥 안먹었으면 전 두개 먹었을것 같아요

종류는 5가지 - 고구마, 더블치즈(슬라이스치즈가 들어가요) 햄치즈, 치즈,콘샐러드

고구마랑 더블치즈는 2천원이고 나머지는 1500원씩

그리고 콜라도 한진씩 줘요 콜라 추가시엔 100원이고 한잔만 된다고 하네요 

노량진 맥도날드지나서 좀만 가면 되니까 가게된다면 드셔보세요

색다른 맛이에요 문농 호불호있어요 ㅋㅋ

제가 집에서 해먹어 본다니까 신낭님은 말리네요 ㅋㅋㅋㅋ

 

이거 먹고 신랑따라 골목을 후비고 후비고 들어가요

 

짜잔!

 

 

 

 

만화방이에요 ㅋㅋㅋㅋㅋ

사실 노량진 추억팔이 만화방을 가려고 노량진 간건데

도착하자마자 주객전도 되서 먹부림 먼저 했네요

만화방 가보셨나요?

전 처음 가봤어요!!!

제가 학교다닐 때는 책방이 유행해서 빌려보기만 했지

만화방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만화책 많은데 처음봐요 ㅋㅋㅋ

저 책장도 슬라이딩으로 2겹 3겹인데 다 만화책!!!!

소설책도 있고 흡연실도 있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고 !!!!

무엇보다 자장면도 시켜먹을 수 있고!!!!!

생각보다  좋은데요?

조용히 자리잡고 저도 만화책 골라서 앉았어요

중학교때 꽃보다 남자 23권까지 읽고 손 놓았는데

요즘 뭐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겠고 ㅋㅋ 끌리는 제목으로 골라 봅니다

 

 

 

 

 

 

'너에게 닿기를' ㅋㅋㅋ 순정만화는 왜케 제목이 오글거릴까요

저 그냥 본건데 이거 좀 유명한 만화인가봐요

4권 중간까지 읽다가 나왔는데  정독 해봐야겠어요

보다보니 좀... 재밌더라구요 ㅋㅋ

원래는 만화방에서 만화보고 만화방 로망인 자장면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오다가 이것 저것 먹기도 했고

다음 먹부림을 위해서 참고 만화만 보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옆에서 자장밥 먹고 뒤에서 짭뽕밥 먹는데 혼났습니다

그리고 이 만화방은 1인당 1시간에 1500원이에용

 

2시간 안되게 만화책 읽고 나와서 다음엔 뭘 먹어볼까 둘러보다가

 

 

눈에 번쩍 띈 쌀국수!!!!!

 

 

 

 

 

맥도날드 바로 앞에 있는 집있데

티비에도 나온 집인가봐요 컬투베란다쇼 등등에 출연했다고 나와있네요

 

전 국물있는 칼국수가 먹고싶었는데

팟타이를 주문했어요(읭?)

 

 

 

 

 

3천원이가 3천5백원이던가;;

 주문과 동시에 재료를 철팬에 놓고 양념을 뿌리고

 

 

 

 

 

쉐킷쉐킷 후루룩후루룩 박자에 맞춰 볶기 시작합니다

음~ 맛있는 냄시가 나요 킁킁

 

 

 

 

 

짠! 일단 비쥬얼 좋네요

위에 땅콩도 부려주시고 부추도 적당히 볶였어요

맛은............

아주머니 죄송해요 ㅠㅠ 별루에염.......

그냥 8천원주고 쌀국수집가서 사먹을래영......

양념맛이 너무 강해요 좀 매콤한데 아 뭔지 모를 그....  말로 설명하기 힘든....

양념 특유의 맛이 강해요 해산물과 양념의 조화로운 내가 아는 팟타이가 아니에염....

 

 

여기서 먹고 먹부림을 끝내기 위해 신낭님은 폭탄밥을 하나 주문했어요

 

 

 

 

부추삼겹폭탄밥  이것도 3천원인가 3천5백원인가 그래용

부추와 삼겹살, 날치알, 즉석 계란후라이, 김가루 비밀양념장이 있네요

 

 

 

 

이거슨 맛있겠지!!!

기대를 하며 비벼봅니다 쉐킷쉐킷!!!

음... 다행이에요

팟타이보단 낫네요

부추향과 삼겹살과 양념장이 잘 어울려요

하지만 MSG에 찌든 우리는 그냥 컵밥이 더 끌리네요 ㅋㅋㅋㅋ

그치만 뭔가 좀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 하시면 요것도 추천해 드릴만합니당!

 

 

이렇게 먹고 집에 가려는데 오빠친구부부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조개구이 먹자"

"그래!"

한치의 망설임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남산만해진 배를 두들기며

동네도 돌아옵니다

 

 

 

 

 

 

 

 

무슨 눈이 이렇게 하루종일 와요?

동네로 돌아오니 눈이 더 많이 오네요

 

 

제가 간 조개구이집은 사가정에 있어요

여긴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집!

처음에 가게가 작게 있을 때부터 간 단골 집입니다

저만 알고 싶지만 알려드릴게용 ㅋㅋㅋ

 

사가정 1번출구로 나오면 롯데리아가 보이는데

왼쪽으로 쭉 들어가면 삼겹살집 맞은편에 있어요

 

 

 

 

 

 

요기에요

 

 

 

 

사가정 조개마을

처음엔 이 가게 반만했는데 지금은 확장해서 넓어졌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와서 기다려야 할때가 많아요

이날도 눈도 오고 추운데 안 기다리겠지 했는데

왠걸.....

 

 

 

 

 

 

자리가 다 찼네요

20분 정도 기다리고 앉았어요

노량진에서 먹부림을 하고 와서 '구이 중'으로 주문합니다

 

 

 

 

 

 

 

가격은 구이나 찜이나 같아요

 

 

 

 

 

흐흣 나왔습니다

여기는 저 키조개에 옥수수랑치즈 잔뜩 올려주는거 저게 짱이에요

그리고 저 은박지 그릇에 양념국물!!

작은 조개들을 저기에 풍덩 담궈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기본셋팅은 요렇게

고추 송송 썰어넣은 칼칼한 콩나물 국이랑 초장, 당근 ㅋㅋ

저 추억의 도시락은 따로 주문해야되용

 

 

 

 

 

그리고 여긴 이렇게 후랑크소세지랑 가래떡도 줘요

구워먹기도 하고 아까 그 양념국물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예전에는 바나나도 하나씩 줬는데 이젠 안나와요

바나나 구워먹는게 또 다른 별미였는데ㅠㅠ 아쉬워요

 

그렇게 먹고 왔는데

앞에 놓이니까 또 먹게 되더라구요

치즈올려 구워먹고

초고추장 뿌려 구워먹고

먹고 먹고 또먹고 ㅠㅠ

 

이렇게 마무리 했냐구요?

아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뱃속에 그지가 있나봐요

 

 

 

 

 

칼국수를 안먹으면 섭하죠 ㅋㅋㅋㅋㅋ

진한 조개 국물에 끓여주는 이 칼국수도 맛있어요!!

고추가 송송 들어가 있어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하루종일 이렇게 배터지도록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게 뭔지 아세요?ㅋㅋㅋ

만화방에서 먹으려고 가져갔던 아웃백 빵이에요

먹을게 너무 많아서 안먹고 다시 가져왔는데

신낭님 집에와서 맥주랑 먹네요

신낭님 배에 진짜 누가 살고있나봐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