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림탐구/이쥬부식탁

초밥봉투의 로망 - 간장새우와 초밥

 

 

 

어제 아닌 오늘 새벽

다들 김연나 나오는거 봤나요?

전 기다리다 지쳐 잠들었어요

간장새우 먹으면서 기다렸는데

결국 잠이 들어 버렸넹 잇힝ㅋㅋ

 

새벽에 왠 간장새우가 올라왔죠?

어제 밤에 신랑이 친구 만나고 들어오는 길에 뭘 들고 들어왔더라구요

뭔가 하고 보니 초밥이랑 간장새우 ㅋㅋ

 

 

저 초밥봉투에 쬐끔의 로망? 낭만?이 있었거든요

우히힛

 

 

 

이거이거이거!!!!!

왜 드라마에서 보면  야근하거나 입원해 있으면

항상 저 흰색에 파란 그림 그려져있는 봉투 들고와서

"입 맛 없을텐데 이거 먹어"

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난 초밥을 사먹기만 했지

누가 저렇게 사다주지 않았음 ㅠㅠ

왠지 나도 저런거 해보고 싶었음

병원에 입원하면 다 초밥사오는줄 알았음

 

그런데 이번에 신랑이 한풀이 해주네요 ㅋㅋㅋ

회사 갔다와서 너무 배고파

된장찌개에 밥 비벼 후루룩 먹는거 알았는지

초밥에 간장새우까지 ㅋㅋ

 

 

 

으흐흣 이 봉투죠 이봉투

딱 봐도 초밥봉투라는거 알수이쯤!

 

 

 

 

초밥은 일단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낮에 먹도록 하고 간장새우만 꺼냈어요

밤에 급히 올린 간장새우가 요거 ㅋㅋ

 

 

 

 

두마리가 나란히 수줍게 홍조띄며 누워있네욤

이리와 내가 품어주께

 

 

 

 

 

껍질은 다 벗겨져 있으니까

머리만 톡 떼어내고 먹어봅니다

오메 탱글탱글한 살 좀 보소-

입안에서도 탱탱함이 살아 있어요

 

 

 

오잉- 나 한마리만 먹었는데

나머지 누가 먹었어?

역시 두마리로는 부족하네요

간장게장은 비려서 잘 못먹겠던데

간장새우는 안비리고 맛있네요

안되겠어 신랑 담엔 10마리 부탁해요!!!

 

이거 먹고 김연아 기다리다 자버렸어요 ㅋㅋ

 

 

 

 

 

밤에 못먹었던 초밥을 꺼내어 낮에 점심으로!!

 

 

 

 

'특'초밥이라며

'특'을 강조하더니

알차게 들어있네요

장어,참치,연어,새우,생선1,생선2

저 흰살생선은 광언인가봉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홀로 일식집 놀이를 하며 신선노름 해봅니다

 

 

 

 

'손님 첫번째 접시입니다'

 

우왕 고급지다 고급져

접시는 젠한국 창고개방때 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산것같아요

담에 더 사와야겠어요 부티가 좔좔 흐르네요 흙흙

접시가 나에게 감동을 주었어

 

 

 

 

 

 

비록 반나절동안 냉장고에 있던 초밥이지만

지금은 일식집인냥 맛있게 먹어봅니다

아직 새우살도 탱탱하고 괜찮네요

밥은 좀 차갑지만 먹을만 합니다

히히힛-

 

 

 

 

 

'손님 두번째 접시입니다'

'넹 감사'

죄송해요 혼자 밥먹기 심심했어요 ㅠㅠ

 

 

 

 

무엇인지 알수없는 생선1과 참치도 괜찮네요

간장찍어 하나씩 먹습니당

 

 

 

 

 

'마지막 접시입니당'

 

어휴 배가 차옵니다

연어도 흰살생선2도 괜찮네요

어제 가져왔을때 바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어요

 

 

 

 

 

어휴 배불러

12개의 초밥을 다 먹어버렸.....

 

 

 

 

 

 

 

농부아자씨 죄송해요

너무 배가 불러서 회만 골라 먹었네요

초밥뷔페가면 벌금 내고 나오겠지만

여긴 우리집이니까요

 

다음엔 싹싹 다 먹기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