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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탐구/이쥬부식탁

신랑 첫 생일상 차리기 - 미역국 / 호박전 / 동파육 / 오이무침

 

 

언젠가 결혼 후 신랑의 첫 생일이었어요...

뭘 해줄까 하다가 내가 할줄 아는것 중에

동파육을 먹고싶다하여 퇴근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준비를 해봅니다

 

-엄뭐, 나 정말 사진 찍어놓고

묵히고 묵히고 묵혀서 한달 전 일들 포스팅 하는듯 ㅋㅋㅋㅋㅋㅋ

한달 전 뿐만 아니라 더있다간 두달전, 계절 바뀌고 포스팅 하게 될듯하여요...

그래도 나만의 추억이니까 하나씩 올려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신랑이 좋아하는 호박전 젤 먼저 준비하고

동파육에 들어가는 청경채를 데친후 기름에 살짝 코팅하듯 굴려주고

양파를 물에 담궈놨네요

 

 

요리준비 과정을 찍고싶었으나 그러기엔 너무 바빴어요ㅠㅠ

이날 오전에 회사다녀와서 후다닥 장보고 준비했거든요

동파육 요리과정은 다음기회에....

 

 

 

 

 

 

동파육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도 지글지글 꾸워주고요

 

고기를 양념국물(?)에 넣어 수육처럼 익혀도 되지만

양이 많지않고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한번 구워준뒤에 양념에 쫄여도 된답니다!

 

 

 

 

 

 

 

 

 

다행히도 신랑 퇴근시간에 맞춰 완성했어요!

 

신랑이 좋아하는 소고기 미역국

신랑이 좋아하는 호박전

신랑이 좋아하는 오이무침

신랑이 좋아하는 고기반찬 동파육

 

모든 것을 신랑입맛에 맞추어서 한상 차림!!!!

 

 

 

 

 

 

 

이날!!! 동파육이 최고로 맛있게 됬답니다

그래! 색이 이런색이었어....

그동안 허여멀건한 동파육을 드시고 간 손님분들에게 죄송하네요

원래 이런 모양새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물조절을 잘못해서 색을 입히다만 동파육을 드시고 가셨어요

지송,,,,

 

다시 방문해 주시면... 다시 해 드릴................. 응?

에헴에헴...

 

 

 

 

 

 

 

 

반지르르한 동파육이 참 맛있어 보이죠?

 

 

 

 

 

 

 

오래 끓여야 맛있어지는 미역국!

팔팔팔팔 오래도록 끓여서 진한 맛이 우러나왔답니당

 

 

 

 

 

 

 

 

침나온다 침나와!! ㅋㅋ

 

 

 

 

 

 

 

 

스테이크는 없지만

날이 날인만큼 분위기도 잡아 봅니당

 

 

 

다행히도 신랑은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냠냠냠냠

 

 

 

 

 

 

 

 

 

 

 

 

 

 

 

 

 

 

 

 

 

 

자, 그럼 이제 설거지 좀 해주겠어 신랑?

 

 

 

 

 

 

 

 

신랑 생일엔 내가 미역국도 끓여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는데

내생일엔 누가 해주냐고 뭐해줄꺼냐고 하니까

맛있는 외식을 하자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언젠가 한번은 해주겠지.....

 

또르르르....